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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나의 아름다운 주말] 디자이너 이상봉
이상봉 디자이너가 20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‘김과장, 전시장 가는 날’을 찾았다. 신예 작가부터 원로까지 참여한 행사에서 이씨는 1시간 넘게 시간을 보냈다. 평소 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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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EVIEW
◆ 엘리노의 비밀감독: 도미니크 몽페리등급: 전체 관람가 프랑스가 만든 판타지 애니메이션. 매년 여름 나타나엘은 가족과 함께 엘레노르 할머니 집에서 휴가를 보낸다. 나타나엘에게 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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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속임 그림 … 유쾌한 착각의 미학
그림 ①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의 부분(1508~12),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(1475~1564)작. ‘아담의 창조’ 네 모서리의 대리석 장식이 진짜 튀어나온 조각처럼 보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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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pecial Knowledge (277) 볼거리·즐길거리 많은 전국 문학관 지도
이달 초 미당(未堂) 서정주(1915∼2000) 시인이 30년 넘게 살았던 서울 남현동 자택이 새 단장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다. 그가 생전 즐겨 마셨다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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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EVIEW
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일시 12월 1일 오후 8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입장료 R석 9만원, S석 6만원, A석 4만원, B석 3만원 문의 02-599-5743소프라노 이네사 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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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Insight] “시슬리의 경쟁 회사는 애플이다”
‘귀족이 만든 귀족의 화장품’.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인 시슬리(sisley)를 일컫는 말이다. 최근 출시된 ‘시슬리아 글로벌 퍼밍 세럼’의 가격은 30mL에 45만원. 하지만 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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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동네 가을 축제
10월은 축제의 달이다. 규모가 큰 하이서울페스티벌,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불꽃축제, 선유도공원의 한강문학축전 등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축제 소식이 들려온다. 가을을 더 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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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home&] 뚝딱뚝딱, 두 남자의 ‘미니 서재’
서재는 책을 위한 방일 뿐만 아니라 나의 휴식과 취미의 공간이다. 집이 커야만 서재를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. 20~30평대 아파트에도 꼭 별실이 아니어도 찾아보면 공간은 나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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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술마을 헤이리의 10년
옹기종기 모여 있지만 저마다의 특색을 자랑하는 건물들. 몇 년전과 겉모습은 같지만 곳곳에 묻어나는 손때에서 세월의 흔적이 엿보인다. 2010년에 찾은 예술마을 헤이리는 예술가들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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舊무협의 콘텐트, 新무협에 녹이다
출간된 지 20여 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생명력을 지닌 무협소설이 있다. 국내에서 무협이란 장르가 그동안 발전해온 경과를 생각하면 이것은 놀라운 일이다. 1995년 좌백의 ‘대도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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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가 여자보다 두 배 많은 사회는 여성들의 천국일까
2075년 달 세계는 통합 지구 정부의 유배지이자 식민지다. 죄수들은 형기를 마쳐도 달에 정착해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. 지구의 6분의 1 밖에 되지 않는 달의 중력에 신체가 적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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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pecial Knowledge 출판 편집자
우리는 ‘책’을 접할 때 흔히 ‘저자’를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. 이번에 소개하려는 것은 ‘저자’가 아닌 ‘편집자’입니다. 저자 뒤에 있는 사람이죠. 그들이 책을 기획하고, 제작 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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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대한 외계 지성과 만난 불완전한 인간들
심리학자 켈빈은 행성 ‘솔라리스’의 상공에 떠 있는 연구 스테이션으로 부임해 온다. 행성을 에워싸고 있는 점액성 바다는 하나의 생명체다. 행성의 궤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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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부 여인 가로채고, 노름으로 공금 날리고... 의와 협 비웃는 ‘엽기’ 주인공
무협소설에서 협(俠)이란 장르의 관습 그 자체다. 주인공은 ‘의(義)를 알고 협을 행한다’는 것이 규칙이다. 무협소설에서 협을 빼버리면 뭐가 나올까? 한상운(32)이란 작가가 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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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전한 세계를 고민하는 불완전한 존재들
로저 젤라즈니(1937~95)는 미국의 대표적인 SF·판타지 작가로 꼽힌다. 네뷸러상을 세 차례, 휴고상을 여섯 차례 수상했다. 명석하고 유려한 문체, 뛰어난 인물 조형, 간결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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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머니의 혼을 품고 산 소년, 어머니를 그리워하다
어머니를 가없이 그리워하는 아이가 있었다. 어머니는 그를 낳고는 막 바로 돌아가셨다. 저주 때문에 분만을 할 수 없게 되자 스스로의 손으로 배를 갈라 자신을 꺼내 준 분이다.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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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에겐 ‘가슴이 따뜻한’ 전쟁광이 필요했다
1986년 미국에서 발표된 『엔더의 게임』은 한 아이의 성장통을 다룬 성장소설이면서, 철학적 사유와 인간적 갈등이 녹아 든 구도소설이자, 한편의 장대한 스페이스 오페라이기도 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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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이버 스페이스를 종횡무진하는 반영웅의 고독
『뉴로맨서』의 영향을 받은 영화 ‘매트릭스’중 한 장면 “신선한 상상, 압도적인 디테일, 그 함축성에 한기를 느낀다.”(뉴욕 타임스) “다층적이고 통쾌하고 번쩍이고 퇴폐적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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희미한 불빛이라도, 어두운 숲에선 포기할 수 없는 법
1997년 PC통신 하이텔 ‘무림동’에 최후식이라는 작가가『표류공주』(漂流空舟·정처 없이 떠도는 빈 배)라는 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했다.조회수 100만을 기록하며 3년간 연재된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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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영남 토크쇼 “무작정 만나러 갑니다”⑮ '태백산맥' 의 작가 조정래
조영남 분단에 대한 생각과 심지어 조정래에 대한 평가도 20년 전과 너무 달라진 것 같은데, 시대가 흐르면서 분단에 대한 개념이 바뀌는 겁니까? 아니면 인간의 망각증을 찬양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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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0년대 운동권에 대한 은유로 읽혔던 무협소설
세상은 아득하고 가슴은 먹먹하다. 그들은 이렇게밖에 살 수 없었는가. 그렇다. 다른 길, 다른 선택은 불가능했다.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, 버릴 수 없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. 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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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러, 판타지, 밀리터리 SF의 종합판
지난달 출간된 소설『디센트』(시작)의 홍보 문구는 화려하게 시작된다. “깊이를 알 수 없는 지하세계, 대륙과 해양으로 뒤얽힌 거대한 미궁에서 한때 위대했던 고대 헤이들 문명의 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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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본질에 대한 질문
SF, 즉 공상과학 소설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? 재미있기 때문이다. 어떤 부분이 흥미를 끄는가? 그것은 ‘SF란 무엇인가’란 질문과 연결돼 있다. SF란 대략 말해 과학이 발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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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기되 지배하지 않는, 소외된 무사들의 서사시
무협소설을 왜 읽는가? 무림이라는 딴 세상에서 자신이 주인공이라도 된 듯 종횡무진 활약하는 가상체험 때문이다. 감정이입을 통한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가 크기 때문이다. 즉, 한마디